“에어컨이 폭발한다?” 여름철 숨은 위험, 미리 대비하세요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히 오르며 에어컨이나 선풍기 없이는 하루도 버티기 어려운 여름, 가전제품 사용량 증가로 가정용 냉방기기 화재가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5년간 에어컨 화재가 약 1.8배, 선풍기 화재도 약 1.4배 늘어난 통계는 단순한 우려가 아니라 실제 사고로 이어지는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우리 집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셨다면 지금이 바로 점검해야 할 타이밍입니다. 오늘은 여름철 가전제품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 수칙과 점검 요령을 알려드릴게요.
1. 에어컨 화재 원인 1위는 '전기 이상'... 올바른 사용법은?
에어컨 화재의 대부분은 전기적 문제에서 시작됩니다. 노후된 전선, 느슨한 플러그 연결, 적절하지 않은 콘센트 사용이 열 축적과 발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컨 설치 전후로는 반드시 전선 상태 확인, 고용량 전용 콘센트 사용, 멀티탭 과다 연결 금지 등의 기본적인 전기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또한 외부에 설치된 실외기는 먼지와 습기 때문에 발열이 심해질 수 있으니, 사용 전 먼지 청소, 실외기 주변 정리 등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2. 선풍기도 방심 금물! 사용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
선풍기 역시 전기 접촉 불량이나 모터 과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전원선이 무거운 물체에 눌리거나 꺾여 내부 피복이 손상되면 큰 위험으로 이어집니다. 전선을 절대 문틈이나 침대 밑에 두지 말고, 길게 늘어뜨려 당기는 사용 방식도 피해야 합니다. 장기간 보관했던 선풍기를 다시 사용할 땐 먼지 제거 후 모터 상태 점검, 작동 중에는 옷가지나 수건 등을 덮어놓지 않기 등 기본적인 사용 습관이 중요합니다.
3. 타이머 활용과 환기로 실내 온도 관리, 과열 방지에 필수
무더운 날씨에 냉방기기를 오래 켜두는 집들이 많은데요. 하지만 장시간 연속 사용은 기기의 과열을 유발해 사고 위험을 높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타이머 기능을 설정하여 기기를 주기적으로 쉬게 하고, 실내 공기 순환을 위해 창문 환기도 병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문어발식 전기 연결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 불필요한 대기 전력 차단과 함께 안전까지 챙기세요.
불쾌지수 높아지는 여름, 냉방기기 안전이 쾌적함을 지켜줍니다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수단이 되었지만, 그만큼 가전 안전 수칙에 대한 관심도 함께 올라가야 합니다. 오늘 소개한 ‘에어컨 전기 점검’, ‘선풍기 전선 관리’, ‘과열 방지용 타이머 활용’ 등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매년 수백 건의 화재는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올여름, 쾌적한 냉방과 안전한 생활을 함께 누리고 싶다면 지금 바로 냉방기기 상태를 점검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