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BIFF, ‘역대급’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이유
매년 가을, 부산은 단순한 항구 도시가 아닌 ‘영화의 도시’로 변신합니다. 바로 부산국제영화제(BIFF) 때문입니다. 특히 제30회를 맞이한 2025년 영화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아시아 영화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박찬욱 감독의 개막작, 본격적인 경쟁 부문 도입, 그리고 기예르모 델 토로·밀라 요보비치 등 세계적인 거장과 배우들의 방문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합니다. 또한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는 티켓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분들을 위해, 상영작 예매 일정과 방법도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1. 개막작 ‘어쩔 수가 없다’… 박찬욱 감독, 이병헌 주연으로 시작부터 대작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여는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 수가 없다>입니다.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주목받은 이 작품은, 이번 BIFF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최초로 공개됩니다. 주인공 ‘민수’ 역을 맡은 이병헌은 이번 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자로도 나서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현실과 초현실이 교차하는 박찬욱 감독 특유의 연출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특히 사회 문제와 인간 심리를 동시에 조명하는 이 작품은 중장년층 관객에게도 높은 공감과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입니다. BIFF 개막작은 매년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큰 주목을 받는 키워드입니다. 특히 ‘박찬욱’, ‘이병헌’, ‘개막작’은 영화제 트래픽의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 경쟁 체제 도입… 아시아 신작 14편이 만들어낸 치열한 축제의 장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의 가장 큰 변화는 공식 경쟁 부문의 도입입니다. “아시아 영화의 흐름을 제시하겠다”는 목표 아래, 한국을 포함한 일본, 중국, 대만, 이란, 타지키스탄, 스리랑카 등 7개국에서 온 총 14편의 작품이 경쟁에 참가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5편이 신인 감독의 데뷔작, 6편이 여성 감독의 연출작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BIFF가 단순한 상영의 장을 넘어, 새로운 목소리와 시선을 발굴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번 경쟁 부문의 심사위원장에는 <곡성>, <추격자>로 잘 알려진 나홍진 감독이 선정되었으며, 한효주, 코고나다, 홍콩 배우 량자후이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심사를 함께합니다. 대상 수상작은 9월 26일 폐막식에서 발표되며, 폐막작으로도 상영됩니다.
3. 글로벌 거장들의 총출동… BIFF를 빛내는 특별 상영작들
올해 BIFF는 아시아뿐 아니라 전 세계 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들이 대거 참여합니다. 짐 자무쉬의 <파더 마더 시스터 브라더>,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부고니아>, 지안프랑코 로시의 <구름 아래>, 그리고 이상일 감독의 <국보> 등 수많은 기대작들이 상영될 예정입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는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으로 처음 내한하며, 밀라 요보비치와 줄리엣 비노쉬는 각각 출연작과 특별전 섹션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밖에 자파르 파나히 감독, 허광한, 정지영 감독 등도 영화제를 찾으며 관객과 소통합니다. 특히, 아이콘 섹션은 총 33편의 상영작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BIFF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4. BIFF 예매 일정과 방법 총정리… 티켓 놓치지 마세요!
예매 일정
- 개막식/폐막식/오픈 시네마/미드나잇 패션 등: 2025년 9월 5일(금) 오후 2시부터
- 일반 상영작/마스터 클래스 등: 2025년 9월 9일(화) 오후 2시부터
※ 영화제 기간(9월 17일 ~ 26일)에는 상영 당일 기준으로 현장 예매도 가능하며, 취소표가 수시로 풀릴 수 있으므로 실시간 확인이 중요합니다.
예매 방법
- BIFF 공식 홈페이지(biff.kr) 접속
- 우측 상단 ‘티켓 예매’ 버튼 클릭
- 휴대폰 번호 인증 후 로그인 (처음 한 번만 인증)
- 상영작 선택 → 날짜 및 시간 지정 → 좌석 선택
- 결제 수단 선택 후 예매 완료 : 사용 가능 결제 수단: 신용카드, 체크카드, BIFF 예매권 등
- 모바일 티켓 확인 (입장 시 종이 티켓 없이 모바일만 제시해도 OK)
현장 예매 (디지털 취약계층 포함)
- BIFF 매표소 현장 발권 가능
- 디지털 취약계층(65세 이상·장애인)은 별도 창구에서 현장 예매 가능
- 개막식/폐막식 제외, 당일 및 익일 오전 상영작만 예매 가능
30주년 BIFF, 영화 팬이라면 이번만큼은 직접 경험해 보세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단순한 영화제가 아닌, 새로운 영화 트렌드와 아시아의 미래를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개막작, 신설된 경쟁 부문, 세계적인 거장과 배우들의 총출동, 그리고 세심하게 구성된 예매 시스템까지 모든 것이 완성도 높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이번 기회에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영화 축제에 직접 참여해 보세요. 예매는 빠르면 빠를수록 유리하며, 취소표나 현장 티켓도 적극 활용하면 좋은 자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열흘 간, 당신의 가을은 누구보다 깊고 특별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