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계획 중이라면, 홍역 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최근 들어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분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고민 중 하나는 바로 "홍역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할까?"라는 질문입니다. 특히 동남아시아나 유럽, 중동 지역으로의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이 질문은 더욱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해외 유입 사례를 중심으로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지, 또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지금부터 명확한 해결책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홍역 감염, 왜 지금 다시 유행일까?
전 세계적으로 홍역 감염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해외 유입을 통한 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2025년 1월부터 4월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는 총 3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이 중 67%가 해외에서 감염된 사례이며, 대부분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 여행 중 홍역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여행 중 접촉한 환자로 인해 국내에서 2차 감염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전체 환자의 65% 이상은 홍역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접종 여부를 알지 못하는 경우였습니다. 홍역은 공기 전파가 가능한 2급 감염병으로,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이 감염됩니다. 따라서 ‘홍역 예방접종’은 단순한 선택이 아닌, 해외여행 전 필수 안전수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홍역 예방접종, 언제 어떻게 해야 할까?
질병관리청은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반드시 홍역 백신(MMR) 2회 접종을 완료했는지 확인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만약 과거에 백신을 2회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하다면, 최소 6주 전부터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는 예방접종 후 면역이 형성되는 데 약 2주가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1세 미만의 영유아는 면역체계가 약하기 때문에, 홍역 감염 시 폐렴, 뇌염, 중이염 등 중증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유행 국가로의 영유아 동반 여행은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좋고, 불가피할 경우 반드시 출국 전 예방접종을 마쳐야 합니다.
3. 홍역 의심 증상, 이렇게 대처하세요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후 갑작스럽게 발열, 기침, 콧물, 결막염,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홍역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반드시 해외여행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기 진단과 격리 조치가 이루어져야 추가 전파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국 시에는 공항 검역소에서 건강상태를 신고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고령자와 함께 거주하는 경우, 자택 내 전파 가능성이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료기관에서는 홍역이 의심될 경우 즉시 검사를 진행하고,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추가 감염을 예방해야 합니다.
홍역 예방접종은 생명과 직결된 선택입니다
최근의 홍역 유행은 단순히 한 지역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 보건 이슈입니다. 해외 유입으로 인한 국내 감염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본인과 가족의 백신 접종력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고위험군인 유아와 백신 미접종자에게는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이므로, 예방이 최선의 대책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진 만큼 감염병 유입의 위험도 커졌습니다. '출국 전 예방접종 완료'와 '귀국 후 증상 관찰 및 조기 진료'는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예방책입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우리 사회를 지키는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