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쿤구니야열 감염병 확산?!
여름휴가철이 다가오며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치쿤구니야열’이라는 다소 생소한 바이러스 질환이 중국 광둥성과 인도양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감염병은 한 번의 모기 물림으로도 시작될 수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나 중국 남부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해외 유입 모기 감염병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대비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상황을 바탕으로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한 위험 평가와 검역 시스템 점검을 마쳤으며, 국민들이 미리 행동 수칙을 숙지하고 예방에 나설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치쿤구니야열의 특징, 최근 유행 현황, 예방 수칙 및 정부 대응 현황까지 상세히 다루어, 여행 전 꼭 알아야 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도록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1. 치쿤구니야열, 어떤 질병인가?
치쿤구니야열은 이집트숲모기나 흰 줄 숲모기와 같은 숲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제3급 법정감염병에 해당합니다. 이 질환은 1~12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 관절통, 근육통,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관절통은 매우 심해 걷거나 일상 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고통스럽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전파 경로는 대부분 모기 물림에 의해 이루어지며, 드물게 감염된 혈액제재 수혈, 모자간 수직 감염, 실험실 노출 등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국내 주요 매개모기인 '흰 줄 숲모기'에서는 해당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국내 전 지역에 서식하고 있어 감염자의 해외 유입 시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2. 최근 유행 현황과 국내 유입 위험도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7월 27일 기준 중국 광둥성에서 치쿤구니야열 확진자는 4,824명, 인도양에 위치한 레위니옹과 마요트 등지에서도 각각 5만 명 이상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미주 지역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도미니카공화국 등은 여전히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올해 전 세계적으로 약 22만 명의 환자와 80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으며, 이 수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는 2013년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2025년 7월까지 총 71명의 확진자가 보고되었고, 모두 해외여행 후 감염되어 국내 유입된 사례였습니다. 감염자의 87% 이상이 20~50대였고, 대부분 아시아 국가를 여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이에 따라 중국 광둥성,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주요 유행 국가를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입국자 대상 집중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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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치쿤구니야열 예방 수칙과 정부 대응 방안
현재까지 치쿤구니야열은 예방 백신이나 특효 치료제는 없으며,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어책입니다. 질병관리청과 방역당국은 다음과 같은 여행 단계별 수칙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행 전 준비 사항
- 방문 예정 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 확인 (질병관리청 누리집, 해외감염병 NOW 등)
- 모기 기피 용품 준비: 모기기피제, 밝은 색 긴팔/긴바지, 모기장 등
여행 중 행동 요령
- 풀숲, 숲 속 등 모기가 많은 지역은 피하기
- 밝은 색의 긴 옷 착용, 모기기피제 3~4시간 간격 반복 사용
- 방충망, 냉방 설비가 잘 갖춰진 숙소 이용
귀국 후 대응 방법
- 입국 시 건강상태를 Q-CODE로 정확히 입력
- 귀국 후 2주 이내에 발열, 관절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해외여행력을 반드시 알리고 진료
- 헌혈은 4주간 보류
정부는 현재 전국 공항·항만 검역소 감시 지점을 36개소에서 40개소로 확대, 검역망을 더욱 촘촘하게 가동하고 있으며, 국민과 의료진에게 질환 인지도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홍보 캠페인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모기 한 방이 부를 수 있는 위험, 예방이 최선입니다
기후변화와 글로벌 여행 증가로 인해 모기 매개 감염병은 더 이상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치쿤구니야열은 한 번의 모기 물림으로도 고통스러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개인 예방 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의 경고처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입니다.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 대비를 시작해 주세요. 건강한 여행, 안전한 귀국을 위해 정확한 정보와 실천 가능한 예방 행동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