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마다 반복되는 원인 모를 고열, 혹시 쯔쯔가무시증?
가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갑작스러운 고열과 온몸의 통증, 그리고 정체불명의 발진. 특히 농촌 지역이나 야외활동이 잦은 분들에게는 단순 감기나 몸살로 오해하기 쉬운 ‘쯔쯔가무시증’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 질환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쳐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쯔쯔가무시증의 원인부터 증상, 예방법, 치료법까지 구체적으로 알려드리며, 진드기에 의한 감염병을 미리 막는 방법과 적절한 대응법까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쯔쯔가무시증이란?_ 감염 경로와 주요 증상
쯔쯔가무시증은 리케차계열 세균인 Orientia tsutsugamushi에 의해 발생하며,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릴 때 전염됩니다. 보통 논밭이나 산길, 풀숲 등 야외에서 활동할 때 물리게 되며, 증상은 보통 감염 후 1~2주 사이에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38도 이상의 고열, 심한 두통, 근육통, 기침, 발진 등이 있으며,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는 ‘가피’라고 불리는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특히 몸통에서 시작된 발진이 팔다리로 퍼지는 양상이 전형적이며, 일부 환자에게는 폐렴, 신부전, 의식저하 같은 합병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2. 예방이 최선의 치료 _ 실천 가능한 감염 방지 수칙
현재까지 쯔쯔가무시증을 완벽하게 막아주는 예방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입니다. 특히 농사일, 등산, 캠핑, 벌초 등 야외활동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한 핵심 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 긴팔, 긴바지, 장화, 토시 등 노출 없는 복장 착용
-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즉시 샤워와 옷 세탁
- 돗자리 사용, 기피제 활용 등 사전 예방도 중요
이러한 기본 수칙만 잘 지켜도 쯔쯔가무시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3. 쯔쯔가무시증 치료 _ 항생제 선택과 치료 기간
쯔쯔가무시증은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만 한다면 대부분 빠르게 회복됩니다. 대표적인 치료제는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으로, 초기 고용량 후 100mg씩 하루 2번 7일간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경증일 경우 3일간 치료해도 되지만, 재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7일 이상 복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대체 약제로는 아지트로마이신(Azithromycin), 텔리스로마이신(Telithromycin), 리팜핀(Rifampin) 등이 있으며, 임산부나 소아의 경우 아지트로마이신이 보다 안전한 선택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약제 내성균이 출현하고 있어, 특정 지역에서는 독시사이클린의 효과가 떨어지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리팜핀이나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를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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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즐기되, 질병은 미리 막자
가을철은 자연을 만끽하기에 최고의 계절이지만, 쯔쯔가무시증과 같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도 함께 커지는 시기입니다. 간단한 예방 수칙을 실천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땐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다양한 혈청형이 존재하여 재감염도 가능한 질환이므로, 한번 걸렸다고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매년 가을, 반복되는 위험에 대비해 지속적인 관심과 예방 실천이 필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쯔쯔가무시증의 정확한 정보와 예방법을 이해하셨다면, 내 가족과 나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